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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에이드 상한가”…K-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 발표에 투자자 기대감 급증
경제

“이스트에이드 상한가”…K-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 발표에 투자자 기대감 급증

최동현 기자
입력

이스트에이드가 8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AI 파운데이션 모델’ 정부 과제 정예팀 선정 소식에 힘입어 장중 상한가에 직행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스트에이드 주가는 전일 대비 29.85% 오른 2,675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투자자 기대감이 크게 확산됐다. AI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며 코스닥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도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스트에이드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식 발표한 ‘K-AI 파운데이션 모델’ 대상 컨소시엄 발표가 자리한다. 정부는 독자 AI 기초모델 개발을 위해 총 5개 컨소시엄을 확정했으며, 이 중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 이스트에이드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기술력과 실사용자 데이터를 모두 인정받아 정부 차원의 공식 파트너가 된 것이다.

[그래프] 이스트에이드 주가 추이
[그래프] 이스트에이드 주가 추이

이스트에이드는 포털 ‘줌(ZUM)’의 자체 LLM ‘앨런(ALLEN)’을 기반으로 AI 검색, 브라우저, AI 휴먼 등 실전형 서비스 경험과, 알툴즈·페르소.ai 등 다양한 오픈형 SaaS 상품을 통해 검증된 사용자 유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이러한 기업 경쟁력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스트에이드의 실적 지표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2024년에는 매출 164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 순손실 5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매출 48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 순손실 18억 원의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매출은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수익성 개선과 흑자 전환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이스트에이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02배, 시가총액 722억 원으로 코스닥 1,033위 수준이며, 52주 저점(1,280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회복했으나 52주 고점(3,795원)은 회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번 국책 과제 참여가 실적 성장의 전환점이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질적 사업화와 후속 정부 지원 확대가 향후 주가 상승의 변수로 꼽힌다고 평가한다. 향후 GPU 인프라 지원, 데이터 개방 정책, LLM 고도화 등 AI 산업 지원책의 구체화 여부가 이스트에이드의 기술 성장과 실적 개선, 코스닥 시장에서의 재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정부의 대규모 AI 투자와 이스트에이드의 실전형 AI 기술력이 만나는 지점이 단기적 관심을 넘어 한국 AI 생태계 변화의 핵심 모멘텀이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스트에이드가 실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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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에이드#k-ai파운데이션#ai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