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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남긴 28억 뷰의 온기”…유튜브, 사랑을 기록하다→숫자 너머 감동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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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남긴 28억 뷰의 온기”…유튜브, 사랑을 기록하다→숫자 너머 감동의 파장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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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멜로디가 하루의 끝자락을 감싸고, 임영웅의 목소리는 팬들의 지친 마음을 서서히 가만히 어루만졌다. 어느덧 28억 9천만 뷰를 돌파한 공식 유튜브 채널은 노래와 일상, 그리고 함께한 시간의 흔적까지 깊이 새기며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2011년 12월 2일, 아직 무명에 가까웠던 한 청년의 첫걸음이었던 그 작은 채널은 지금은 813개 영상과 171만 명 구독자, 거대한 사랑이 공존하는 온라인 추억의 서가로 자리잡았다.

 

임영웅의 창법은 말하듯 담담하고, 절제된 감정에서 오는 묵직한 위로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자연스레 품는다. 무대 위 긴장과 설렘, 음악에 대한 진심은 어느 짧은 순간에도 그대로 스며든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임영웅 Shorts' 채널 역시 30만이 넘는 구독자가 모여, 무대 뒤의 소소한 에피소드, 연습실의 예기치 못한 장면들을 함께 나누며 또 다른 웃음과 공감을 쌓아올리고 있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팬들은 임영웅의 영상 안에서 작은 일상의 위로를 찾는다. 그의 목소리는 황금 보이스, 국보급 감성 장인으로 불리지만, 수많은 수식어로도 담기 힘든 내면의 깊이를 자랑한다. 실크처럼 유연한 음색과 단단한 진솔함은 세상의 모든 청춘, 부모,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까지 언젠가 누구의 하루에도 스며든다.

 

무엇보다 '임다정'이라는 별명이 상징하듯, 임영웅은 언제나 팬클럽 '영웅시대'와 끈끈한 유대를 이어간다. 팬카페와 SNS, 유튜브를 아우르는 이들의 소통은 아티스트와 팬이라는 경계를 넘어 오래된 친구처럼 진솔하고 따뜻하게 이어진다. 끝나지 않는 노래의 울림, 다시 떠오르는 가사, 언제든 머물 수밖에 없는 위안이 돼 유튜브 28억 9천만 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사랑과 치유의 여정이 됐다.

 

임영웅만의 조용한 온기와 진심은 앞으로도 팬들과 나란히 걸으며, 그의 다음 이야기를 함께 써내려가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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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유튜브#영웅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