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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에 LCC 40만 석 증편”…국내외 항공시장, 실적 반등 노린다
사회

“추석 황금연휴에 LCC 40만 석 증편”…국내외 항공시장, 실적 반등 노린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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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편 증편과 노선 확대에 돌입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지만 개천절, 한글날, 주말이 겹쳐 최장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쉴 수 있는 만큼 귀성·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김포~제주 등 국내선 위주로 44편, 약 1만600여 석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구체적인 증편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LCC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기준 234편, 약 4만2천 석을 추가 투입한다. 이스타항공은 다낭, 냐짱, 삿포로, 타이베이 등지에 126편, 4만9천여 석을 늘리며, 티웨이항공 역시 1만7천여 석을 더한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에 24편, 4천여 석을 증편할 계획이다. 진에어와 에어로케이도 오사카, 타이베이, 청주발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을 추진한다.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 / 연합뉴스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 / 연합뉴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 둔화와 대형항공사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LCC들이 상반기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길어진 추석 연휴는 연내 최대 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긴 연휴에 발맞춰 각사들은 임시편 확대와 프로모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불만도 적지 않다. 또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공항·기내 혼잡 등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항공업계는 연휴 효과를 마지막 수익 회복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업계는 “출혈 경쟁을 겪은 상반기 흐름을 반전시키느냐가 하반기 성적을 가를 것”이라면서, 운항 안정성과 이용객 편의 확보가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증편 정책이 항공 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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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추석연휴#항공증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