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빈, 일본 대형 무대서 터진 함성”…나가오카 코메 페스티벌 압도→정식 데뷔 전 폭발적 반응

초여름 빗줄기가 공연장을 잠시 스칠 때도, 규빈은 자신만의 설렘 가득한 시선으로 무대에 올랐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떨림과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 관객을 가득 메운 함성이 규빈의 눈빛에 벅찬 감동을 안겼다. 밴드와 목소리가 하나가 된 라이브의 서사는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현장에 모인 모두의 가슴을 채우며 새벽의 온기로 남았다.

K-POP 5세대를 대표한다는 찬사를 받는 여자 솔로 아티스트 규빈이 본격적인 일본 정식 데뷔에 앞서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이브웍스컴퍼니 소속의 규빈은 최근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 ‘나가오카 코메 페스티벌 2025’에서 아시아 음악 팬들 사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곳에서 규빈은 초청된 한국 가수로 유일하게 무대에 올라, 현지 정상급 밴드 세션과의 협연으로 당당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서 규빈은 데뷔곡 ‘Really Like You’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새롭게 일렉 기타 솔로를 더한 ‘LIKE U 100’ 스페셜 편곡 무대, 그리고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에 수록된 ‘Twilight’ 라이브를 현장에서 처음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월 발매된 신보 ‘Flowering’의 수록곡 ‘Evergreen’, 밴드 넬 김종완과의 콜라보레이션 곡 ‘Special’, 싱글 ‘Satellite’ 등 자신만의 감성으로 빛나는 곡들을 연이어 선사한 규빈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무대를 마친 후 규빈은 일본어로 직접 관객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특히 비가 오는 예보 속에도 만원 관객이 모였다는 사실에 감동을 표하며, “에너지와 응원 덕분에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불꽃놀이의 순간에도 팬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교감했다.

규빈은 올 2월 데뷔 미니앨범 ‘Flowering’ 발표 이후 대학가 축제 등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5월 26일 영남대학교, 28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타이베이와 홍콩 팬콘서트까지 글로벌 행보가 이어진다. 또 6월부터 한국 신곡 발표와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일본 대형 음반레이블과 손잡고 공식 데뷔할 예정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린다.

나가오카 코메 페스티벌을 수놓은 규빈의 무대와 팬들의 함성은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 혼신을 다한 노래와 따뜻한 소통이 불꽃처럼 번진 현장은 규빈의 성장과 다음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