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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오상욱, 남도 한정식에 눈물짓다”…핸썸가이즈, 맛 따라 나눈 인연→불붙는 점심 대결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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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자락에 선 차태현의 잔잔한 농담이 멤버들에게 번지며 오후의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산동네 바람을 등에 업은 핸썸가이즈 멤버들은 부암동과 서촌 골목을 차례로 누비며 각자의 추억과 음식에 얽힌 사연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양식과 한식을 두고 나뉘어진 팀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완벽한 점메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은 오프닝부터 특유의 재치와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북악산 정상의 뷰를 두고 펼쳐진 대화 속에서 신승호와 김동현의 티격태격은 어느덧 미소 어린 장난으로 번졌고, 차태현은 고백하듯 허리를 삐끗한 사연을 꺼내며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오늘은 크게 웃을 수 있다'는 다짐 아래 멤버들은 부암동의 감성 가득한 레스토랑과 서촌의 고즈넉한 한옥 한정식집을 향했다.

tvN '핸썸가이즈' 캡처
tvN '핸썸가이즈' 캡처

늘 인기몰이 중인 부암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신승호와 오상욱, 이이경은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 눈길을 사로잡는 양식 메뉴를 푸짐하게 주문했다. 파노라마 창으로 펼쳐진 풍경과 함께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만끽하는 이들의 모습은 부러움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반면 차태현과 김동현은 서촌에서 수십 년을 지켜온 남도 한정식집을 찾아가 깊은 역사를 품은 음식에 감탄했다.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한옥, 변함없는 손맛, 온갖 반찬과 홍어삼합, 낙지꾸리정식, 민어회의 풍성한 한상이 눈길을 끌었다.

 

남도 한정식을 보며 신승호는 고향의 맛을 떠올리며 뭉클해했고, 차태현은 복대를 푼 채, 더 깊이 있는 시식에 나섰다. 김동현이 전라남도와 남도의 관계를 혼동하는 에피소드, 이이경의 재치 있는 정정 등이 어우러지며 이들만의 따뜻한 케미는 더욱 진하게 전해졌다. 그 맛을 직접 음미하는 남도팀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양식팀의 아련함은 두 장르의 매력을 한층 더 강조했다.

 

모든 음식마다 각자의 평가가 이어졌지만, 궁극적으로 멤버들은 “날 좋은 요즘, 풍광과 어우러지는 양식 데이트와 남녀노소 사랑할 남도 한상 모두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태현은 남도의 깔끔한 맛을 추천했고, 김동현은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이 느껴진다며 극찬했다. 그곳에 스며든 따스함과 유려한 대화, 소소한 실수가 이어지며 핸썸가이즈는 역시 따스한 식탁 위에서 꽃피는 우정을 그림처럼 그려냈다.

 

한편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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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썸가이즈#차태현#오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