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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 밥장사 그랜드 피날레”…류수영·파브리, 희로애락 원팀→200그릇 도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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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 밥장사 그랜드 피날레”…류수영·파브리, 희로애락 원팀→200그릇 도전의 순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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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카디스 아침, JTBC ‘길바닥 밥장사’의 마지막 영업이 새로운 긴장감으로 시작됐다.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의 여섯 팀원은 한 테이블 아래 모여 완전체로서 마지막 도전의 무게를 짊어졌다. 기다란 줄을 이룬 손님들과 새벽 공기, 이어지는 응원의 한마디가 주방 안팎에 은은하게 퍼졌다. 미소 속에 감춰진 설렘과 부담, 그리고 서로를 믿는 신뢰가 교차하며 그들의 첫 출발을 밝혔다.

 

이번 ‘길바닥 밥장사’ 9회는 ‘자전거 식당’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풀코스 다이닝을 선보였다. 9개의 테이블과 4단으로 이뤄진 최장 길이의 식당에서 총 200그릇 판매라는 의미 있는 미션에 도전한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실력, 그리고 배려로 현장을 끌어갔다. 팀원들이 직접 고른 7가지의 메뉴는 전채부터 후식까지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을 품었고, 류수영은 오직 이날만의 특별 서비스로 준비한 잣죽으로 정성을 전했다.

“마지막 팀워크의 긴장”…류수영·파브리, ‘길바닥 밥장사’ 그랜드 피날레→200그릇 도전 / JTBC
“마지막 팀워크의 긴장”…류수영·파브리, ‘길바닥 밥장사’ 그랜드 피날레→200그릇 도전 / JTBC

특히 미쉐린 1스타 셰프 파브리의 전채 요리는 스페인 전통에 감자칩과 김치를 더한 독창적 퓨전으로 질문과 기대가 쏟아졌다. 시작부터 12그릇이 한 번에 팔리는 등 주문은 쉴 틈 없이 이어졌고, 환호와 걱정이 뒤섞인 가운데 류수영의 “완전 좋아. 시작이 대박이야”라는 환한 외침이 모두의 마음을 환하게 했다.

 

“일잘러” 신현지는 주요 셰프들의 활약을 받쳐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재료 손질과 준비에 한 치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았다. 배인혁, 전소미, 황광희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빈틈없이 움직이며, 마치 오래된 연주자처럼 서로에게 시너지를 불어넣었다. 오픈과 동시에 이어진 손님들의 행렬, 그리고 목표인 200그릇을 향한 길 위의 시간은 각자의 땀과 미소, 격려로 채워졌다.

 

길게 이어지는 현지의 낮은 차츰 저물었고, 길바닥에 놓인 마지막 불빛 아래선 여섯 명의 진심이 조용히 모여들었다. 처음의 조급함은 주문서마다 채워지는 숫자와 손님들의 따뜻한 반응에 스며들었고, 모두의 긴 숨결이 목표에 다가갈수록 서로를 응원하는 애틋함으로 무르익었다. 그랜드 피날레를 장식한 이 풀코스 한 상,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따뜻한 기록은 17일 밤 10시 40분 ‘길바닥 밥장사’ 마지막 영업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현지인의 호응, 그리고 열정이 빚어낸 감동적인 피날레는 17일 밤 10시 40분 JTBC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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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길바닥밥장사#파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