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해 항만 해군함정 화재”…향로봉함 화재 원인 조사 착수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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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해군 상륙함(향로봉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2시간 만에 초진됐다. 31일 오후 3시 49분께 해군 2천600t급 상륙함 보조기관실에서 불이 나 해군과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이 불은 1일 오전 3시 45분께 초진됐다.
해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함정 내에는 장병들이 있었고, 이번 화재로 장병 3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중 부사관 1명은 화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기 흡입 증세를 보인 2명(병사)은 병원 진료 후 회복해 부대에 복귀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화재 직후 해군과 소방당국은 선내 연기 확산을 막고 인명을 구조하는 데 집중했다. 해군은 "잔불 제거와 잠재 화재 유무까지 꼼꼼히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군은 즉각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화재 원인 분석과 함께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진해 군항 일대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구역 출입 일부 통제 조치가 이루어지는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및 국방 관련 전문가들은 군함 내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경찰과 해군 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해당 함정의 안전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군함 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책임 소재와 재발 방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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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향로봉함#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