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74% 급락”…한화솔루션우, 투자 심리 위축→배당 프리미엄 희석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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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한화솔루션우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며 24,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200원 하락해 11.74%의 낙폭을 기록했다. 장 초반 급락세를 연출한 주가는 하루 내내 약세장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의 위축을 드러냈다.

 

이날 시가는 26,250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단 한 순간도 매수세가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1년 최고가 33,400원에선 한참 멀어진 가격이었고, 연저점 13,620원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시장 안팎에서 감돌았다.

출처=한화솔루션
출처=한화솔루션

거래량은 9만 59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19억 원에 머물렀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712주, 2,289주를 순매수하며 지지 의지를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보수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며 주가 하락세가 계속됐다.

 

한화솔루션우는 배당 우선주의 특성을 갖고 있으나 이날만큼은 배당 매력이 투자 심리 방어에 한계를 드러낸 모습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가운데, 우선주에 대한 프리미엄 역시 뚜렷하게 약화됐다.

 

이번 한화솔루션우의 주가 변동은 국내 증시 전반에 퍼진 불안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공급하는 우선주에도 과감히 매도세로 대응하며 유동성 흐름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내부 정책 변화에 더욱 신중한 시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배당 관련 주요 일정이나 실적 발표 등 후속 이슈에 따라 투자자 심리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각자가 지닌 투자 원칙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시간임을 시사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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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우#외국인#배당우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