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EV3·현대 아이오닉5·싼타페, 오토트레이더 4관왕”…현대차그룹, 영국 소비자 선택의 중심에 서다→글로벌 시장 영향 주목

영국의 이른 여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에서도 조용하지만 의미심장한 파장이 일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속 브랜드인 기아와 현대차를 통해 영국 최대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가 주관한 ‘2025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네 개의 주요 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3는 BMW iX3, 르노 시닉 E-테크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2025 올해의 차’와 ‘최고의 대세 전기차’의 주인공이 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사람들은 그 안에서 프리미엄의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대중의 일상을 고려한 실용성까지 모두 느꼈다. 그 존재만으로도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왔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어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도심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로, 싼타페는 ‘7인승 최고의 차’로 각각 이름을 올려, 전기차의 기술 혁신과 SUV의 실용성을 아우르는 현대차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세계무대에서 다시금 증명했다.  

오토트레이더는 영국 내 신차와 중고차 유통의 80%를 점유하며, 22만 명이 넘는 실제 차량 소유자 대상의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25개 부문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가격, 디자인, 실용성 등 실구매자의 다층적인 시선이 담겼다. 오토트레이더 편집장 에린 베이커는 “기아 EV3가 실구매자들에게 가성비와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제공했고, 아이오닉 5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혁신적인 시야, 싼타페는 넉넉한 공간과 가족을 위한 실용성으로 호평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영국 시장에서의 소비자 신뢰와 선택은 현대차그룹에 또 하나의 신뢰의 벤치마크를 새긴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 전기차와 친환경 SUV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커진 가운데, 영국 소비자들이 직접 꼽은 이 수상은 유럽 시장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현대차그룹의 미래 행보에 큰 의미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친환경과 실용적 혁신의 흐름이 확연히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이번 수상은 실증한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과 창의적 도전이 영국 소비자들의 삶 깊숙이 스며들었으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세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