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채용 경쟁률 21대 1 급등”→세대·성별 다양화 흐름에 관심 집중
인사혁신처가 국가공무원 5·7급 민간 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하며, 경쟁률이 21대 1에 달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세월과 사회의 흐름을 비추듯 꾸준히 치솟는 채용 경쟁 속에, 올해는 총 3천304명이 157명을 놓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직업적 이동성과 전문성을 상징했던 민간경력 채용제는 매해 치열해지는 지원 풍경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행정인재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왔다.
특히 5급 공무원 40명 선발에 1천10명, 7급 공무원 117명에 2천294명이 응시하며, 중견 전문직 세대가 현장 경험을 품은 채 국가행정에 도전하는 열기가 이어졌다. 지난 2022년 14대 1, 2023년 16.9대 1, 2024년 20.1대 1을 기록한 경쟁률이 해마다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상승하며, 민간의 경험이 행정 전문성으로 스며드는 시대적 변화도 함께 읽힌다.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37세. 30대 응시자가 53.8퍼센트에 이르러 전문성과 경력을 쌓은 인재들의 공직 진입이 주류 현상이 됐으며, 40대 29.7퍼센트, 20대 12.3퍼센트, 50세 이상 4.2퍼센트로 세대의 흐름 또한 다양성을 갖췄다. 여성 지원자가 전체의 51.8퍼센트를 차지하며, 양성 평등과 기회의 장이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가오는 필기시험은 다음 달 19일 치러진다. 사회와 후보자들의 시선이 맞닿는 이 시험은, 필기장소가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공지될 예정이어서 응시자들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는 분위기다. 인사혁신처는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채용은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발맞춰 인재 다양성을 한층 넓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