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 하락”…외국계 매도 전환에 1만 1천 원선 위협
8월 19일 오전 11시 28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전일 대비 3.52% 하락하며 1만 1천 원선이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전환과 더불어 올해 1분기 실적 부담이 주가에 압박을 주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수급 변화 및 실적 개선 기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일보다 420원(-3.52%) 내린 1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와 장중 고가는 11,980원을 기록했고, 저가는 11,51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173만 주, 거래대금은 2,029억 원 수준이다. 전일 외국인이 124만 주 넘게 순매수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외국계의 순매도가 5만 주를 웃돌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양상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23.65%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1분기 매출 6조 653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영업이익률 0.55%)으로 흑자 전환했음에도, 당기순손실 2,370억 원(순이익률 -3.91%)을 기록하며 순이익 개선이 더딘 점을 부담으로 해석한다. 최근 주가는 52주 최고가(13,290원) 대비 낮아졌고,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13,056원) 역시 아직 주가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IT 수요와 OLED 패널 출하 증가 여부가 주가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순손실 구조가 지속되는 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단기적인 외국계 자금 이탈 속도를 주목하면서, 중장기에는 실적 개선과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 여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글로벌 증시 혼조, 원화 강세 등 외부 여건 변화도 이날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실적 변수와 수급이 맞물리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2분기 실적과 추가 고객사 수주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