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모교 앞 멈춘 시간”…윤후와 가족여행 뒤 먹먹함→깊어진 부성애
윤민수는 아들 윤후와 나란히 모교를 찾으며 잠시 멈춘 시간과 감정의 파동을 마주했다. 윤민수 특유의 유쾌함은 잠시 뒤로 물러가고, 오랜만에 찾은 고향의 변화, 그리고 성큼 커버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선만이 곳곳에 머물렀다. 한적한 운동장 위로 스미는 기억들과 뭉클한 감정이, 소년처럼 서성이는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 깊은 여운으로 전해졌다.
윤민수는 최근 아들 윤후, 그리고 전처 김민지 씨와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며 새로운 형태의 가족애를 보여줬다. 이혼 후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아이의 곁을 지키는 두 사람의 다정한 동행이 대중의 시선을 모았다. 윤민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과 사진에는 “나의 모교, 내가 살던 집, 모든 것이 너무 변했네. 아들이랑 오니 뭔가 느낌이 뭉클. 맑아도 눈물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이라는 고백이 실렸다.

사진 속 윤후는 어느덧 앳된 소년의 얼굴을 지우고, 훌쩍 자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민수는 특별한 가족의 이정표를 남기듯, 지나간 시간과 현재의 감정을 차분하게 담아냈다. 김민지 씨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여행을 함께한 모습을 공개하며 “명랑하게 #윤후”라는 짧고 명료한 문장 뒤에 담긴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윤후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방송된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1에서 윤민수와 함께 출연, 유쾌하고 순수한 케미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 예능 속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남아 있던 윤후는, 이제 국제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청년으로 성장했다.
윤민수와 김민지 씨는 2024년 5월 SNS를 통해 이혼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긴 시간 고군분투해온 부부가 각자 삶의 방향을 택했지만, 부모로서의 책임과 서로에 대한 존중은 변하지 않았다. 김민지 씨는 당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팬들과 대중에게 억측 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윤민수, 윤후 부자의 성장과 관계 변화는 오랜 시간 대중의 마음에 따뜻한 이야기로 남아왔다. 가족 여행과 모교 방문, 그리고 사진 너머에 스민 세 사람의 감정이 또 다른 여운을 전했다. 어린 아이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윤후와, 한층 깊어진 윤민수의 부성애가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