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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IP로 커머스 확대”…네이버웹툰, 굿즈 신상품·초특가 행사 돌입

신민재 기자
입력

웹툰 IP가 IT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오는 23일까지 공식 굿즈몰 ‘웹툰프렌즈 브랜드스토어’에서 대규모 신상품 및 할인 행사 ‘웹툰프렌즈 팡팡위크’를 개최한다. 자사 인기 웹툰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규 굿즈와 단행본을 매일 공개하며, 최대 87% 가격 할인과 사은품 혜택까지 내건 공격적 프로모션이다. IT 업계는 이번 행사를 ‘웹툰 기반 커머스의 분기점’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는 ‘마루는 강쥐’, ‘유미의 세포들’ 등 주요 IP를 중심으로 다이어리, 포토카드 키링, 캘린더 등 생활밀착형 굿즈 총 95종을 일자별로 선보인다. 예약 판매, 균일가 초특가 상품(최대 87% 할인)의 인기 굿즈, 그리고 300여종의 상시 할인존이 가동된다. 특히 ‘99 팡팡특가’ 코너가 마련돼 웹툰 팬덤의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월 팝업스토어에서 선공개됐던 한정판 굿즈도 별도 할인가에 풀린다.

네이버웹툰은 플랫폼-커머스 융합을 겨냥, 굿즈 기획 단계부터 팬덤의 정서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상품화 전략을 고도화했다. 사은품(커피쿠폰·쿠키기프트카드), 한정수량 할인쿠폰, 오픈런 등 쇼핑 이벤트는 MZ 팬층의 ‘득템’ 심리를 자극한다. 웹툰 작가들의 축전·메시지 및 SNS 연계 프로모션 또한 2차 팬 커뮤니티 결집 효과를 겨냥했다. 이번 팡팡위크에서 모죠(마루는 강쥐), 자까(육아일기), 김정현·임리나(킬러 배드로) 등 작가가 행사에 직접 참여한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는 이미 ‘IP 확장형 커머스’(원신, 포켓몬 등)가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일본, 중국, 미국 빅테크 플랫폼 역시 지식재산기반 굿즈몰을 수익 핵심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의 웹툰 IP 라인업을 보유한 점에서 후발주자 대비 우위를 점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P 제품군의 기획·유통 과정에서는 저작권·상표권 등 권리관계 명확화,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유통 플랫폼 검증 등 국내외 규정에 대한 준수가 핵심 과제로 남는다. 현행 저작권법 외 추가적 플랫폼 인증, 팬 굿즈 상생모델 확립에 대한 업계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남경보 네이버웹툰 IP 비즈니스 총괄 리더는 “창작자와 협업하는 IP 커머스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웹툰 기반 커머스 모델의 실효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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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웹툰프렌즈#마루는강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