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팔지꼰 부부 충격 고백”…서장훈, 남편 폭력에 분노→이혼 권유하며 분위기 일변
살아온 시간의 무게가 깊은 상처로 남은 밤이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15기 지팔지꼰 부부의 사연이 스튜디오를 침묵하게 했다. 남편의 끝없는 외도와 아내를 향한 폭력, 그리고 그 모든 고백에 웃음까지 덧씌워진 장면이 펼쳐지면서 패널과 시청자의 마음에 파장이 일었다.
방송에서는 아내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남편의 반복된 바람과 채팅 어플을 통한 만남, 그리고 결혼 과정 속에서 드리웠던 불신의 그림자를 꺼내 보였다. 아내가 건강을 잃고 병상에 누웠던 순간까지 남편의 외도는 멈추지 않았음을 고백했고, 남편은 “여러 여자를 만나보고 싶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여기에 지인들과 어울리다 마이크가 꺼진 줄도 모른 채 “클럽 갈까”를 외치고, 이어 노래방에서도 끝없이 여자를 찾는 남편의 모습이 VCR에 담기며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더 큰 파문은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 순간이었다. 언쟁 끝에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남편이 아내의 목을 조르고, 고통스러워하는 아내 앞에서 주저 없이 힘을 쏟아붓는 순간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어 남편은 집을 나서 친구와 통화하며 자랑스럽게 “내가 바로 (아내의) 목을 졸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작진의 만류에도 남편은 “이런 적이 과거에도 있었고, 결혼식 3일 전에도 벽을 부쉈다. 내가 먼저 때리기도 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내보였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MC 서장훈은 평정심을 잃은 채 격양된 반응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의문”이라며 남편을 날카롭게 질타했다. 이어 “자유를 찾아야 할 이는 남편이 아니라 아내”라며, 남편의 변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아내에게 단호한 이혼의 조언을 전했다. 진실이 벗겨지는 순간마다 얼어붙은 스튜디오는 심각한 현실에 무거운 여운을 남겼다.
혼란과 분노, 슬픔이 뒤섞인 가운데 ‘이혼숙려캠프’ 15기 지팔지꼰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숙제를 남겼다. 해당 방송은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11일 저녁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