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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참여로 완성도 높인다”…김민석 총리, APEC 정상회의 온라인 의견수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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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참여로 완성도 높인다”…김민석 총리, APEC 정상회의 온라인 의견수렴 착수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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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결정의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는 기조 아래,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큰 틀의 국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2025년 8월 한 달간 운영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은, 지난 7월 23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APEC 종합점검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국민은 국무조정실, 외교부, 그리고 공식 APEC 홈페이지의 ‘K-APEC! 결국 국민이 합니다’ 배너를 클릭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행사와 관련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정부는 "접수된 국민 의견 중 우수 아이디어는 콘텐츠, 인프라, 서비스, 홍보 등 APEC 정상회의 전 분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침은 APEC 행사 준비 과정에서 국민의 창의적 제안이 실질적 정책 및 행사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대규모 국제행사 준비에 국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순 홍보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 반영 여부가 관건"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전문가 그룹은 "대내외 소통 강화는 국제 위상 제고에 필수적"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국가 브랜드에 긍정 효과를 줬다고 짚었다.

 

내년 11월 경주 개최가 예정된 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가하는 만큼, 의전과 행사 준비의 완성도에 국민 참여가 어떻게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국무조정실과 외교부는 이번 소통 창구를 통해 발굴된 의견을 실무에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 본행사와 연계해 국민의 지속적 참여 기회를 넓히는 추가 프로그램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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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apec#국무조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