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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상한가”…코스피, 반도체·레저 강세 속 약보합
경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상한가”…코스피, 반도체·레저 강세 속 약보합

강민혁 기자
입력

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2분 기준 3,219.71로 전일 대비 0.25%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선 개인이 1,694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6억 원, 303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물 부담을 확대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가 29.89%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 시장에 단기 모멘텀을 제공했다. 본주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19%대 오름세를 보이며 자동차 유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레저와 서비스 업종 전반이 강한 흐름을 보였다. 카지노 테마주인 파라다이스가 14%대, GKL이 6%대 급등하며 관련 섹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호텔·레저 업종 전체도 3%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과 관련 장비·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2%대, SK하이닉스가 1%대 강세를 보였다.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등 반도체 부품주는 4~6%대 상승했다. 소비주에서는 KT&G 등 담배 업종이 3%대 상승했고, 백화점, 편의점, 일반 상점 업종도 1% 내외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황]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상한가·파라다이스 급등
[코스피 시황]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상한가·파라다이스 급등

반면 방산과 조선, 에너지 등 일부 대형주는 차익 매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주가 약세권으로 밀렸으며, 전력주와 2차전지 일부도 동반 하락했다. 테마별로는 3D 낸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장비·재료, 유리기판, 카지노·호텔레저,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교육서비스 및 건강관리 업종도 순항 중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심리가 일부 종목·테마 중심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 반도체와 레저·소비주 쪽 수급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면서도 “수급 뒤집힘에 따른 오후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개인 투자자 쏠림 현상에 유의하면서, 업종별 리스크 점검과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을 점검 중이다.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3D 낸드 등 반도체 밸류체인과 카지노·레저, 자동차 유통주 등에서 단기 강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수급 동향에 따라 오후장 지수 흐름이 추가 변곡을 맞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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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파라다이스#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