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7거래일 만에 4,000선 붕괴
5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면서 4,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기준 전일 대비 123.87포인트(3.01%) 하락한 3,997.87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지수 급등세에 대한 부담과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단기 조정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수는 이날 4,055.47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낙폭이 커져, 장중 한때 3,979.9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뒤 불과 7거래일 만에 다시 3,900대로 후퇴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가 급격했던 만큼, 이익 실현 매물과 심리 불안이 동반 출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진 강세장에서 피로 누적과 가격 부담이 겹친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단기 과열 신호와 더불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대형주 중심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4,000선 재진입 여부와 향후 변동성 지속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국제 증시 흐름 등 대외 변수도 추가 조정 여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신호가 포착됐다는 평가와 함께,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위험을 감안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향후 시장 흐름은 글로벌 정책과 기업 실적 등 대내외 여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