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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자작극 논란 휩쓴 유튜버”…허위 폭로 끝 검찰 송치→팬심에 남겨진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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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자작극 논란 휩쓴 유튜버”…허위 폭로 끝 검찰 송치→팬심에 남겨진 상처

윤가은 기자
입력

비를 머금은 밤, 오메가엑스의 이름 두 글자가 다시 한번 여론의 파도 위를 올랐다. 아이돌 그룹 오메가엑스를 둘러싼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유튜브 채널 'K-pop idol trainer 인지웅' 운영자가 결국 검찰을 향하게 됐다. 뜨거웠던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유튜버는 멤버들을 향한 온갖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며 팬들과 대중의 마음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7월 오메가엑스 소속사 이적 과정을 두고 사전에 계획된 자작극이란 주장을 영상을 통해 전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제기한 폭언, 폭행과 관련한 고소가 이미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리기도 했다. 불분명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추측과 주장은 끝내 멤버 부친과 전 매니저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직접 고소에 나설 만큼 파문이 이어졌다.

오메가엑스 / 뉴시스
오메가엑스 / 뉴시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지난 8월, 전 소속사 이사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정식 고소했다. 남미 투어 대기 현장에서 원치 않는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이어졌고, 또 다른 멤버 역시 사무실에서의 강제추행을 추가로 토로했다. 경찰은 멤버 6인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A씨의 폭행 혐의 역시 조사 중이다.

 

지난 11월에는 멤버들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억울함과 상처를 털어놨고,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5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에 불복한 A씨가 정식 재판을 청구하며 불편한 진실과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7월의 선고기일을 앞두고 있다.

 

진실과 허위, 용기와 책임이 교차하는 오메가엑스의 사건은 엔터테인먼트계를 넘어서 집단적 상처와 대중의 책임 의식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한편, 노이즈와 상처 속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다음 행보에도 많은 이들의 따스한 시선이 모인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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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인지웅#강제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