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주가 동반 급등”…지투지바이오, 업종 약세 속 선전
바이오 업계가 최근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지투지바이오가 30일 장 초반 전일 대비 14%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동일업종 전체의 소폭 하락과 달리 뚜렷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거래대금 역시 코스닥 전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외국인의 지분율은 아직 낮은 수준으로 집계된다.
3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기준 지투지바이오는 전일 종가(208,000원) 대비 29,500원(14.18%) 오른 237,500원에 거래돼,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 233,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231,500원~248,000원 범위에서 등락 중이며, 거래량은 97만 8,661주, 거래대금은 2,346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54위로 올랐다.

동일업종 평균 PER는 74.41배로 확인됐다. 그러나 업종 전체가 이날 –0.17%의 약보합세를 보인 것과 달리, 지투지바이오만 상승세를 나타내 거래 흐름의 괴리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지투지바이오 총 발행주식(5,365,694주)의 1.46%(78,404주)를 보유 중으로, 유통 주도권은 국내 개인 및 기관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 투자 심리 회복 조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 뉴스나 실적 기대감에 따라 종목별 주가 방향성이 달라지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PER 등 핵심 지표가 여전히 고평가 구간임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및 변동성 관리 전략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신약 개발, 바이오 허브 확대 등 산업 기반 조성과 함께, 최근 급변하는 코스닥 시장 투명성 제고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급등락 종목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시장 안정을 유도하는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기술력 기반 바이오 기업의 주가 급등세가 지속되면 단기 변동성과 함께 매도세 유입 가능성도 커진다”며 “동일업종 내 다른 종목의 약세와 동조 현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