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달러 돌파 또 실패”…리플 XRP 약세 지속에 단기 하락 압력 고조
2025년 11월 5일(현지시각), 대표적인 암호화폐 리플 XRP(XRP)가 2.30달러 저항선 돌파에 계속 실패하며 단기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USA) 증시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전 세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 업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XRP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지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newsBTC)에 따르면, XRP는 최근 2.50달러 부근에서 반등 시도를 이어왔지만, 2.350달러와 2.30달러 지지선이 연이어 붕괴되며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이 과정에서 한때 2.050달러까지 가격이 밀렸다가 소폭 반등하며 변동성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XRP/USD 차트상 주요 저항선은 2.250달러, 2.30달러 선으로 집계된다.

기술적으로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여전히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고, RSI(상대강도지수)도 50 이하를 기록하며 매도세가 주도하는 약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분석가들은 XRP가 상승 전환으로 방향을 트기 위해서는 반드시 2.30달러 저항선을 강하게 뚫고 거래량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XRP의 단기 낙폭이 확대한 데에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감소, 거래량 부진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USA)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신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추가 지지선 2.180달러, 2.150달러까지 가격 조정이 진행된 뒤, 이마저도 무너질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달러 혹은 1.85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리플 XRP의 약세 흐름에 대해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와 블룸버그(Bloomberg) 등 주요 외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대형 코인과 동조화된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투자심리와 거래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임을 강조했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적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과 “추가 매수 기회”라는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USA) 금리 방향성과 주요 경제 지표,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분위기 전환이 단기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내재가치보다 심리에 좌우되는 만큼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