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강세 깃발 패턴 주목”…암호화폐 시장, 리플 가격 급등 기대와 신중론 교차
현지시각 24일, 암호화폐 업계에서 리플XRP(Ripple XRP)가 대표적 강세 신호인 ‘깃발(bull flag)’ 차트 패턴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 등 외신은 애널리스트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가 최근 공개한 XRP 3일 차트 분석을 인용, XRP가 전형적인 강세 깃발 형성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호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패턴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XRP가 단기 상승세(깃대) 후 하락 채널을 거치는 전통적 형태를 충실히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스테프 이즈 크립토는 피보나치 확장선을 통해 각 목표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618 구간이 약 3.59달러, 2.0 구간은 3.98달러, 2.618 구간은 4.63달러, 3.618 구간은 5.67달러, 4.618 구간은 6.70달러로 차례로 배치돼, 추세 돌파 시마다 마주칠 수 있는 가격대와 저항선을 예고했다. 애널리스트는 이 영역을 ‘타깃 레인지’로 지칭하며 강세 지속 시 시세가 단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기술적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종종 주요 투자 지침이 되지만, 단기적 신호에 대한 해석만으로 가격 흐름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특히 리플XRP의 경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Bitcoin)의 자금 흐름이나,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여부 등 다양한 외생 변수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 증감, 온체인 거래량, 주요 지갑의 활성화 추세 등도 실질적인 강세 전환의 후속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목표치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점은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기준을 제공한다”면서도, “BTC 흐름과 제도권 내 수용성, 금융기관 투자 확장 여부, 실생활 내 사용성 확대 등 근본적 펀더멘털 요인이 병행돼야 상방 돌파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동시에 미국(USA)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피보나치 목표선이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거론된다.
타임스 타블로이드,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 역시 이번 기술 신호에 “투자자 신뢰 회복의 관건은 규제 명확성과 실물 수요의 동반 성장에 달렸다”고 해설하며 경계와 기대감을 동시에 비쳤다. 이매뉴얼 마사리옹 등 글로벌 애널리스트들도 “XRP와 같은 시총 상위 코인은 온체인 지표, 거래소 유동성, 국제 기관 도입 등 다면적 신호가 종합될 때 주가가 본격적으로 움직인다”고 진단했다.
향후 리플XRP 가격이 전술된 피보나치 목표선을 위로 돌파할지, 혹은 다시 횡보 국면에 머물지에 대해선 업계 내 의견이 분분하다. 기술 신호의 유효성과 더불어, 시장 내 유동성 상황,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각국의 정책 입장 변화 등이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에서 보듯, 강세 깃발 돌파 이후에도 가격 저항선에서 강한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 접근을 당부했다. 이번 기술적 분석에 따른 XRP의 향후 전개가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