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 고요한 셀카”…김종형, 연습실의 숨결→청춘 감성 직진
은은한 형광등이 비추는 조용한 복도에서 김종형은 문득 거울 앞에 멈춰선다. 연습이 끝난 직후의 나른한 어깨와 가쁘게 잦아든 숨결,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과 눈을 맞추는 평범한 청년의 표정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무대 너머 익숙한 공간에서 오가는 일상이자 다시금 꿈을 담는 출발점이 된 이곳에서, 김종형은 자신의 이야기를 새로운 계절의 공기와 함께 조용히 흘려보였다.
공개된 셀카에는 검은 재킷에 헐렁한 청바지, 심플한 캡 모자와 넉넉한 가방 등 최근 바쁜 나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각진 셔츠 포켓과 캐주얼한 룩, 환하게 비추는 복도의 조명 아래 김종형은 자유로우면서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 소년의 감성을 드러냈다. 정적이면서도 묘하게 살아 있는 공간의 분위기와 젊은 에너지가 셀카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짧고 익살스러운 한글 자모, “ㅇㅛㅈㅡㅁ”이라는 문구까지 더해져 특유의 무심한 따뜻함과 소소한 유머 감각이 팬들에게 잔잔하게 번졌다. 꾸밈없는 순간 속 진솔함을 읽은 팬들은 댓글을 통해 “덕분에 힘이 난다”, “응원할게요” 같은 응원의 메시지로 마음을 전했다. 팬들과의 진한 교감이 또 한 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최근 공식 무대에서의 단단하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달리, 이날 공개된 모습은 일상과 가까운 청춘의 단면 그 자체였다. 반짝이는 날과 조용한 순간 모두를 가감 없이 나누는 김종형의 방식은, 늘 진정성을 품은 시선으로 자신의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디케이지 멤버 김종형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여운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