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5% 약세”…호텔신라, 외국인 매도세 속 장중 5만2천원대로 하락
초여름의 공기 속에 장중 흐름이 흔들렸다. 6월 12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어제보다 0.95% 하락한 52,000원 선에 자리했다. 이날 초반 51,800원까지 밀렸다가 52,800원대까지 고점을 올려봤지만, 매도 우위가 힘을 발휘하며 약세로 전환됐다. 시장 한가운데 열린 이 가격은 하루의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거래량은 9만 8천여 주가 넘었고, 거래대금은 약 5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일 외국인은 7만 주를 초과해 순매도하며 투심의 갈림길을 예고했다. 반면, 기관은 6만 6천 주를 순매수하며 일부 방어진을 펼쳤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12.87%에 머물러, 최근 흥미로운 매수와 매도의 교차 축이 형성되고 있다.

기업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기대를 달래지 못했다. 매출은 9,718억 원 수준이나, 영업에서 25억 원 손실, 순손실 62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1,652원, 주가수익비율은 음수를 나타냈다. 반면, 자산 가치 측면에서는 주당순자산이 33,765원으로 확인됐으며, 주가순자산비율은 1.54배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최고가는 56,300원, 최저가는 35,900원에 이른다. 현 시점의 주가는 핵심 목표주가 48,417원보다 높아, 향후 실적이 주가에 어떤 색채를 입힐지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입체적인 매매세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호텔신라(008770)는 한 템포 쉼을 선택하는 시장과 비슷하게 답보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물량의 향방과 실적 개선 때의 기대감이, 향후 주가의 향방에 은은한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에게는 변수의 무게를 가늠하며 조심스러운 항해가 요구된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여행·면세 트렌드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지, 시장은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