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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이지해 조연 진격”…러브포비아, 서사 뒤흔든 숨은 에너지→결말 궁금증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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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이지해 조연 진격”…러브포비아, 서사 뒤흔든 숨은 에너지→결말 궁금증 고조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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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무겁게 감도는 시선만큼이나 배우 임지은이 선사하는 존재감은 러브포비아의 화면 전체를 감쌌다. 임지은은 윤비아 역의 연우와 함께 한 모녀의 서사, 그리고 반전에 뒤따르는 긴장을 세밀하게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파동을 남겼다. 일상의 평온함 속에서 발견되는 중년 여성의 희미해진 꿈, 이를 다시 찾아가는 찰나의 순간들이 임지은의 연기로 한층 진해졌다. 곧이어 들이닥친 예기치 않은 사건은 두 모녀를 소용돌이 속으로 이끌고, 그 안에서 서로를 끌어안는 연우와 임지은은 감정의 경계를 뚜렷하게 빚어내며 진한 공감대를 만든다.

 

여기에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얼굴이 러브포비아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이지해는 한 에이전시의 작가 송지영 역으로서 현실적인 엄마와 워킹맘의 경계를 깊이 있게 연기한다. 이른 결혼과 출산 이후, 새롭게 꿈을 쫓는 송지영의 여정은 드라마에 현실적 온기를 더한다. 또한 김기남은 잇츠유의 베테랑 김경태를 맡아, 현장의 유쾌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묵직한 존재감을 남긴다.

“임지은부터 김소하까지”…‘러브포비아’ 든든한 조연 군단→몰입감 폭발 예고 /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콘텐츠 러브포비아, 디퍼런트컴퍼니, 스프링이엔티, 9아토엔터테인먼트, 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임지은부터 김소하까지”…‘러브포비아’ 든든한 조연 군단→몰입감 폭발 예고 /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콘텐츠 러브포비아, 디퍼런트컴퍼니, 스프링이엔티, 9아토엔터테인먼트, 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한규민은 이성적이면서도 미묘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강산으로, 돌발적 위기 속 흔들리는 리더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다. 황하정이 연기하는 신입 홍주연은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드러나는 숨은 사연이 긴장감을 돋운다. 막내 신유경 역의 김소하는 솔직함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무거운 장면 속에서도 밝은 공기를 퍼뜨리며 러브포비아만의 영한 리듬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사연과 빛깔을 가진 배우들이 모여 이야기를 촘촘히 엮고, 이들의 감초 같은 연기는 주연 못지않은 강렬함으로 극을 빈틈없이 메운다.

 

여섯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은 작품의 빈 공간마다 다양한 색깔을 채우며, 사랑에 대한 설렘과 인물 개개인의 비밀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주연 연우, 김현진과 함께 각 캐릭터의 숨은 내면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호기심을 더한다. 결국 웃음과 위로, 긴장이 교차하는 서사 속에서 조연들이 보여 줄 다음 감정의 물결이 궁금증을 부른다.  

 

러브포비아는 새로운 조연 군단의 감각적인 활약으로 머무르지 않는 존재감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올 하반기 LG U+ 모바일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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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러브포비아#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