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6% 급등”…신약 기대감에 변동성 확대
한국비엔씨가 11월 17일 전 거래일 대비 6.21% 오른 5,47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목받았다. 장 초반 5,110원에 출발해 한때 5,060원까지 저점을 찍었지만, 오후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한때 6,18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거래량은 2,012만 주, 거래대금은 1,158억 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거래원 동향을 보면, 키움증권이 매수와 매도 양쪽 모두 1,000만 주 이상을 주도했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기관도 적극적으로 거래에 참여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매도 우위였고, 외국인 순매도는 2만 5,000주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는 외국인 매도세가 투자심리에 일시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실적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한국비엔씨는 매출 246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6.47%, 순이익률 1.14%로 집계됐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3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23.5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8배로 평가된다.
최근 한국비엔씨를 둘러싸고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 개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요동쳤다. 그러나 단기에 급등락이 반복되는 만큼 추격 매수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대감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추가 급등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될 때 주가 상승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변동성은 신약 개발 뉴스와 실적 흐름, 그리고 외국인 수급 동향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신약 임상 결과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