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김풍 밥상머리 훈수 폭격”…훈수받습니다, 신예예능 반란→진짜 예절 전쟁 시작
오존이 메인 MC로 출연한 ‘훈수받습니다’ 첫 편은 설렘과 긴장 사이를 오가며 유쾌하게 문을 열었다. 사회 초년생을 표방한 오존의 자유분방함과 김풍의 섬세한 조언이 부딪히며 밥상머리 예절의 풍경이 색다르게 펼쳐졌다. 시청자들은 서툴지만 솔직한 오존의 태도에 미소를 짓다가도, 가끔은 조선시대를 연상케 하는 김풍의 디테일에 공감과 웃음을 오가게 됐다.
김풍은 상석의 의미에서 그릇 잡는 방법, 생선 가시 바르는 순서까지 점잖지만 촘촘한 식사 예절을 꺼내 보였다. “요즘은 훈수가 사라져 아쉽다”는 말처럼, 그는 오존을 상대로 현실적인 지적을 쏟아냈다. 오존은 “국을 그릇째 들고 마시면 안 되냐”는 질문으로 즉흥적인 반전을 보였고, 식사 중 빈번하게 허당미를 드러내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밀려드는 훈수 퍼레이드 속에서 오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금이 조선시대인가요?” 같은 즉석 돌직구, “확실히 양반 출신은 아니신 듯하다”는 농담이 오가며 좌충우돌이 펼쳐졌다. 특히 오존은 친구 카더가든과 넉살의 식사 예절을 폭로하며, 스튜디오에 또 다른 활기를 불어넣었다.
점점 강도 높아지는 훈수와 팽팽한 티키타카, 예상 밖의 폭로전이 섞여 ‘훈수받습니다’는 기존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함과 신선한 편집으로 MZ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오존의 좌충우돌 성장기와 김풍의 리얼 예절 강좌는 시청자들에게 생활 속 공감과 묘한 긴장, 그리고 유쾌한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기존 예능의 포맷을 넘어 허당미, 반전 입담, 돌직구 훈수까지 섞인 ‘훈수받습니다’는 오존, 김풍의 예측불허 시너지로 새로운 시대의 예절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오오티비가 ‘전과자’로 다져온 MZ 예능의 분위기를 이번 신작에서도 탁월하게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첫 회는 8일 오후 6시 유튜브 ‘오오티비 스튜디오’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새로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두 사람의 쌍방 극딜이 앞으로 어떤 공감의 예절을 펼쳐 보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