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찬 럭비장에서 소용돌이쳤다”…트라이 도형식, 거친 분노→섬세 순수로 몰입 쾅

윤재찬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도형식 역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거침없이 터지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겼다. 럭비부 소속 도형식은 폭발적인 분노와 순수한 팀워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으로, 첫 회부터 인상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는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새로운 바람을 타고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다룬다. 윤재찬이 연기하는 도형식은 경기장에서는 상대편의 도발과 팀내 인신공격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다혈질적 성향을 드러냈다. 흰자를 드러내는 시선과 거침없는 표정 변화로 감정이 폭주하는 순간들을 리드미컬하게 그려내며, 경기 내내 인물의 내면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경기가 끝난 후의 도형식은 얼었던 마음을 풀고 팀원들 안에서 느슨해지는 모습으로 전환됐다. 특히 주장 윤성준과의 미묘한 긴장감, 새로 부임한 주가람 감독을 처음부터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려는 순응적 태도가 대비되며 극의 균형을 이루었다. 학교 훈련 장면에서는 육상부와의 우발적 마찰 속에서 도형식만의 다감한 내면과 진심어린 반응이 돋보였다.

감독 주가람과 맞부딪히는 과정에서 도형식이 성장을 모색하는 흐름 역시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팀 내 갈등을 봉합하는 중재자의 따듯함과, 럭비 코트에서 펼쳐지는 거칠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입체적으로 교차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럭비부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팀원들과의 끈끈한 팀워크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윤재찬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감정선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예 배우 윤재찬은 ‘반짝이는 워터멜론’,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역할을 소화하며 성장해왔다. 이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윤재찬은 도형식의 상반된 매력과 극한의 감정 연기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재찬이 도형식으로 활약하며 새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