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DX 역량, 글로벌로”…CJ올리브네트웍스, Top5 전략 시동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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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디지털 전환(DX) 기술이 IT 서비스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핵심 IT 역량을 집약, 2030년까지 국내 Top5 인공지능전환(AX) 및 디지털전환(DX)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업계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전략적 변화가 국내외 스마트제조, 미디어 IT, 글로벌 서비스 시장에서 기술·산업 경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목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유인상 대표를 중심으로 4대 사업군(식품, 바이오, 물류·유통, 엔터·미디어)에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기술 투자를 확대하며 AX/DX 선도기업 전략을 공개했다. 5년간 누적 3000억원 규모의 방송·미디어 IT서비스, 100여개 이상의 제조·물류 산업 고객처 확보는 융합기술 경쟁력과 산업 맞춤형 고도화 역량을 보여준다. 특히 프리미엄 주류, 식품, 제약, 바이오 등 프로젝트 수행실적은 스마트제조·물류 플랫폼의 차별화된 데이터 자동화·연계 구조를 입증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와 DX는 기존 IT 인프라에 AI 데이터 분석·예측모델을 연결해 업무 자동화, 실시간 의사결정, 산업 프로세스 최적화 등 ‘지능형 플랫폼화’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최근 국내외 대형 콘서트·e스포츠 경기 등 고도의 특수 송출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것은 빅데이터 기반 미디어 신호처리, 클라우드 연동 가상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 결과로 볼 수 있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CJ 그룹 외 매출 비중이 32%에 이르는 등 외형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8년 43%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확장 및 기술 인재 확보 정책,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스마트물류부터 방송·미디어, 뷰티·헬스까지 산업 전방위의 적용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의 대응도 눈에 띈다. 삼성SDS, LG CNS 등이 글로벌 클라우드·AI 플랫폼 주도권 확대를 노리는 가운데, CJ올리브네트웍스는 중국·베트남 현지 법인(GDC) 운영, 미국 진출 확장 등 글로벌 개발·운영 역량을 다지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술·시장 성장 외에도 산업계는 디지털 기반의 윤리·보안·데이터 규제 등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데이터 이전, AI 알고리즘 신뢰성, 글로벌 규제 환경 적응이 기업의 성장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는 “안정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도전과 혁신의 문화로 전환한다”며 자체 기술리더십·인재경영·글로벌화 전략을 강조했다. IT서비스 산업에서는 실제 시장 안착과 더불어 기술-인재-조직문화 간 균형 전략이 장기 생존과 성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이번 전략 전환이 정보기술 서비스 생태계의 지형을 바꿀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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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ax/dx#유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