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84억 흑자 전환”…YG엔터, 업황 개선에 전망치 170% 상회
YG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84억 원(연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110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실적 개선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은 1,0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으며, 순이익도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1억 원)를 170.9%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황 개선과 수익성 회복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점에 주목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엔터 업계 전반의 공연 및 콘텐츠 사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 실적이 견조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시장은 실적개선 흐름이 타 엔터기업에도 확산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하반기 수익성 지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은 약 1년 만의 변곡점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실적 추이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주요 활동 및 아티스트 라인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공연 수요, 신인 아티스트 론칭,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주요 지표가 출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