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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허경환, 바닷바람 속 울컥”…서바이벌 대회→우정과 열정이 숨 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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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허경환, 바닷바람 속 울컥”…서바이벌 대회→우정과 열정이 숨 쉬는 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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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차가운 새벽 공기를 타고 스민 해변, 허경환의 미소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으로 빛났다. ‘미운 우리 새끼’가 내딛는 하루에서는 언제나 작은 변화가 시작되지만, 강릉의 바다와 함께한 허경환·원희·승수의 아침은 유독 더 벅차고 진지했다. 외롭고 고된 일상 속, 세 사람은 피지컬 서바이벌 대회를 향해 몸을 던지며 각자의 결심을 다졌다.

 

전국에서 모인 200명의 참가자 사이, 빛나는 환한 긴장감이 번져나갔다. UDT 출신 육준서가 현장 ‘일일 특별 코치’로 등장해 냉철하고도 인간적인 특훈을 펼쳤다. 30kg에 달하는 타이어를 어깨에 얹고 모래사장을 달려야 했던 혹독한 도전의 순간, 허경환은 지친 숨결 사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눈빛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피지컬 서바이벌 대회 당일, 낯선 참호 앞과 80kg에 이르는 IBS 보트를 머리 위로 든 채 달려가는 세 사람의 모습은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와 우정을 담아냈다.

파도와 땀 속 도전…미운 우리 새끼 허경환, 서바이벌 대회→우정과 성장의 기록 / SBS
파도와 땀 속 도전…미운 우리 새끼 허경환, 서바이벌 대회→우정과 성장의 기록 / SBS

특히 허경환의 뛰어난 체력과 근성은 육준서의 엄지 척을 끌어냈으며, 승수는 구토 증상을 이기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뎠다. 함께 땀을 흘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동료애로 단단히 뭉친 순간,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가 스며들었다. 땀에 젖은 얼굴과 지친 어깨 위로, 파도 소리와 응원의 목소리가 포개지며 우정은 더욱 묵직하게 깊어졌다.

 

한편, 593개월째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김준호는 갓 인쇄한 청첩장을 품에 안고 세월을 지켜본 절친 유지태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오래도록 기억될 대학시절을 함께한 두 사람은 진한 농담과 진심 어린 조언을 주고받으며, 청춘과 성장이 교차하는 하루를 그려냈다. 결혼 15년차 유지태의 현실 조언, 그리고 또다른 절친 세븐·이다해 부부와의 만남이 이어져 김준호의 결혼 준비에는 따뜻한 공기가 감돌았다. 여기에 ‘축가의 신’으로 불릴 만한 최고 가수까지, 청첩장을 매개로 이어지는 우정과 설렘이 스튜디오를 따스하게 물들였다.

 

슬프고 아름다웠던 청춘의 시간은 서로에게 쌓여 새로운 미래로 이어졌다. 물결과 땀이 뒤섞인 피지컬 대회에서 허경환·원희·승수가 얻은 용기, 그리고 김준호가 한 명씩 손을 잡으며 건넨 진심이 어우러져 또 한 번 성장의 의미를 되새긴다. 감동적이고도 리드미컬한 하루의 기록은 ‘미운 우리 새끼’가 5월 25일 밤, 시청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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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미운우리새끼#김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