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집 함은정, 국화 날리며 파문”…박윤재·이가령 결혼식장 분노 폭발→복수 선언의 시작
밝고 단단했던 강재인이 차갑고 격정적인 눈빛으로 결혼식장 문을 열었다. ‘여왕의 집’에서 함은정은 현실의 벽에 맞서 무너진 삶을 조용히 추슬렀고, 결국 박윤재와 이가령을 향해 복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신뢰가 산산조각 난 순간, 그녀의 목소리는 들끓는 분노로 결연한 선언을 꺼내 놓았다.
함은정이 연기한 강재인은 김도윤의 도움으로 힘겹게 벗어난 이후, 배신한 남편 기찬을 찾아가 억울함을 꾹꾹 눌러 담은 거친 따귀로 분노를 드러냈다. 가족에게도 외면당한 채 김도윤과 마주한 강재인은 고통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단단한 태도를 보여줬다. 그러나 황기찬은 여전히 냉철하게 대응했고, 강미란의 싸늘한 시선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은 팽팽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진실을 입증하고자 강재인은 재검사를 시도했지만, 기찬의 교묘한 계략에 또 다시 가로막히며 깊은 절망에 빠졌다.

더욱이 친구 강세리와 남편이 나눈 비밀스러운 시선을 목격한 재인은 도유경의 냉정한 단절 선언까지 맞닥뜨리며 모든 관계의 끈이 끊겨버린 듯한 외로움에 직면했다. 각자의 불행조차 감싸 안아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녀는 점점 더 단단해졌다. 마침내 기찬과 세리의 결혼 소식 앞에서 터진 분노는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방송 말미, 국화꽃을 움켜쥔 함은정은 박윤재와 이가령의 결혼식장에 등장해 침묵을 뚫는 충격의 한 마디와 함께 국화를 내던졌다. “황기찬, 강세리. 삼가 두 사람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선언은 모든 이에게 파문을 던졌고, 파국의 서막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함은정의 내면 연기와 극의 반전 전개에 한층 더 깊은 공감과 몰입을 보냈다.
함은정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복수의 감정이 폭발한 ‘여왕의 집’ 21회는 엔딩까지 쉼 없이 몰아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한편, ‘여왕의 집’은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치밀한 심리전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