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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공시 자동화 솔루션”…코오롱베니트, DSD플로우 출시로 ERP 연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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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공시 자동화 솔루션”…코오롱베니트, DSD플로우 출시로 ERP 연계 확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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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기업 회계 공시 의무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가 차세대 재무공시 솔루션 ‘DSD플로우(Flow)’를 선보이며, 기존 공시 업무에서 반복되던 수작업 부담과 오류 가능성을 줄여 사용자의 신속·정확한 결산 지원 능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 공개를 ERP(전사적자원관리) 연계 공시 솔루션 시장의 경쟁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13일,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기업을 겨냥한 ‘DSD플로우’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사 연결공시 자동화 플랫폼인 ‘베니트시그마’의 공시 특화 버전으로, 엑셀 기반 재무 데이터를 즉시 전자공시용 DSD 파일로 변환하는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전기·전분기 데이터 자동 참조, 주석 템플릿 다양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의 실시간 연계 기능 등이 추가돼, 공시문서의 작성과 품질 관리를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DSD플로우는 XBRL(디지털 재무보고 국제 표준 언어)과 DSD 파일 간의 실시간 교차 검증 체계를 갖춰, 공시 데이터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재무정보를 수집·관리해 데이터 유실이나 이력 관리 한계를 보완하고, 법정 공시 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맞춤형 보고서 생성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신속한 전자공시 대응, 외부 회계감사 대응 업무, 내부 통제 강화 등에서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내외에서는 이미 XBRL 기반 자동변환 기술을 도입한 기업공시, 감사보고 솔루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ERP 연계까지 통합한 DSD플로우와 같은 자동화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공시 자동화 및 데이터 표준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은 ERP-DSD 연동환경에서의 실용성 면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 공시 영역은 전자공시시스템(DART) 규정이나 국제회계기준(IFRS), 각국의 공시 표준 명세 등 규제 변화에 대한 지속적 대응이 중요하다. DSD플로우는 공시 표준 업데이트, 실시간 규정 반영 등의 정보관리 기능도 포함해, 복잡한 규제 환경 변화에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찬정 코오롱베니트 이사는 “DSD플로우는 급변하는 공시 환경 속에서 신뢰성 높은 데이터 기반 업무혁신을 지원한다”며 “업무 효율성과 대외 신뢰도 제고라는 양대 목표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기술이 재무공시 프로세스 자동화와 ERP 연계 통합이라는 산업 내 효율성 제고 흐름을 가속할지 주시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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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니트#dsd플로우#e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