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영웅찬가의 기적”…정규 2집 디지털 충격→무한 신뢰 어디까지
맑은 여운과 깊은 땀방울 속에서 노래를 이어온 임영웅은 어느덧 ‘희망의 증거’가 됐다. ‘영웅시대’라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과 노래를 나눈 시간, 그 긴 호흡에는 결국 감사와 감동이 자리했다. 2016년 ‘미워요’로 데뷔한 임영웅은 좁은 무대, 무거운 양복, 거센 땀방울도 진심 하나로 견뎌냈고, 어떤 변명도 없이 자신만의 길을 성실히 걸어왔다.
시류에 휩쓸려 빠른 주목을 노리지 않았다. 미스터트롯 우승이라는 벅찬 영광 속에서도 팬들과의 약속, 진정성의 가치를 지켰다. 인기와 보여주기식 자기과시 대신 다듬고 쌓는 시간, 묻히지 않는 목소리로 정규 1집 ‘IM HERO’를 세상에 남겼다. 이 앨범은 초동 114만 장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으며, 수많은 트로피와 함께 50회 이상의 단독 콘서트를 성사시켰다. 60만 명이 넘는 팬들과 마주보며 나눈 무대의 기억은 거대한 기록이었다.

임영웅은 ‘상암 공연 실황’에서 35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 실황 영화 사상 새 역사를 썼고, 멜론 사상 솔로 최초 빌리언스 다이아 클럽 입성과 누적 스트리밍 121억 회를 돌파하며 대중성과 예술적 성취 모두를 이뤄냈다. 2022년 써클지수 전체 1위, 2023년 상반기 2위, 그리고 2024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1위’로 이어진 그의 행보는 단순한 인기 이상의 공감과 진정이 만든 결과였다.
누군가 “임영웅이 왜 좋으냐”고 물을 때, 팬들은 설명 대신 미소와 눈빛으로 그 답을 전한다. 임영웅은 지나온 시간마저도 ‘남의 영광’이 아니라, 늘 새 출발의 기회로 만들었다. 화려한 추억에 안주하지 않고, 동료들보다 더 깊이, 더 꾸준히 자신만의 노래와 앨범을 갈고닦았다.
그래서 임영웅은 데뷔 9주년이란 묵직한 순간에도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오는 8월 29일 정규 2집 ‘IM HERO 2’를 CD 등 실물 없이 디지털로만 발매한다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익숙한 관행과 타협하지 않는 용기이자, 자기 이익보다 팬의 마음, 그리고 환경까지 보듬는 선택이었다. “데뷔 9년 차” 가수가 내딛는 이 실험이 누군가에겐 모험이겠지만,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들 가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영웅시대의 부름이 곧 임영웅의 길이었다. 8월 8일, 임영웅의 데뷔일과 무한대(∞)의 기호가 겹치는 순간. ‘노래와 무대 앞에선 적당히가 없는’ 한 남자는 이제, 영원한 희망의 증거로 남는다.
임영웅의 정규 2집 ‘IM HERO 2’는 디지털 형태로 8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