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ETF 자금 유입 급증”…미국, 반등 기대와 변동성 공존
현지시각 10월 1일, 미국(USA) 내에서 도지코인(Dogecoin) ETF 운용자산(AUM)이 2천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도지코인 ETF 시장의 성장세는 최근 가격 조정 이후 주요 지지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도지코인에 새로운 반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몇 달 사이 상승 채널을 형성하며 전고점과 저점을 꾸준히 높여왔다. 특히 최근 하락 조정 국면에서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에 근접, 과거 강한 반등을 이끌어냈던 지지 구간에 진입했다. 실제로 6월과 9월 이 지점에서 각각 100%와 50%에 달하는 가격 반등이 나타난 바 있어 투자 심리가 자극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다음 저항선으로 0.3173달러를 제시하며, 현 수준 대비 약 40%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도지코인 강세 전망의 배경에는 ETF 자금 유입이 자리한다. 이달 초 출범한 Rex-Osprey 도지코인 ETF에는 미국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자금이 연일 유입되고 있으며, 출범 불과 수 주 만에 상징적 기준점인 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ETF 시장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0월 추가 도지코인 ETF 승인 여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ETF 사례와 같이, 제도권 편입은 암호화폐의 시장 위상 강화와 가격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변동 위험도 공존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두 추세선 사이 간격이 좁혀지며 상승 쐐기형 패턴(rising wedge)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하락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채널 상단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하단 지지선 방어에 주목하고 있다. 가격이 한두 차례 더 시험 후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기존의 낙관적 시나리오는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익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10일 차트에서는 장기적으로 ‘컵앤핸들(cup-and-handle)’ 패턴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해당 패턴이 완성될 경우, 도지코인 가격이 최대 1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현 수준 대비 338% 상승 여지를 뜻한다. CNBC 등 주요 외신도 이번 ETF 유입을 ‘도지코인의 제도권 진출 신호탄’으로 평가하며, 본격적 가격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도지코인 가격은 ETF 추가 승인과 제도권 유입 속도, 그리고 기술적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지선 테스트가 핵심 이슈”라며, “중장기적으로 ETF가 도지코인 시장 위상 재편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ETF 시장 확대가 암호화폐 투자 환경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