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000원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21만7,000원 약세 전환
현대차가 7월 31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전일 대비 6,000원(−2.69%) 내린 217,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에는 10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전체 보유 주식은 7,393만 주(소진율 36.11%)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같은 날 34만 주 이상을 순매수해 매수 주체로 부각됐다.
현대차의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5,88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73배로, 이익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도 나온다. 주당순자산(BPS)은 423,51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로 나타났으며, 배당수익률은 5.53%로 집계됐다.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276,304원으로, 현 주가와 27%가량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확대로 단기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망세와 함께, 일부 투자자는 저평가 구간 진입에 따른 매수 기회로도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단기 조정 우려가 있지만, 배당메리트와 수익성 지표를 고려할 때 실적에 기반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및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투자자 보호 대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증권사 목표가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 대비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미국 연준의 정책 금리 결정과 글로벌 자동차 업종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