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파이코인, 2026년 붕괴 경고”…거래소 상장 지연에 투자자 불안 확산
국제

“파이코인, 2026년 붕괴 경고”…거래소 상장 지연에 투자자 불안 확산

신유리 기자
입력

현지시각 24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은 파이코인(Pi Coin)의 장기 성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시장 분석가 상당수가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파이코인 가격이 사실상 붕괴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글로벌 투자자 사이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파이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16% 이상 급락, 0.28달러까지 내려앉았으며, 2월 고점 대비로는 90%나 하락했다.

 

파이코인 하락의 배경에는 주요 거래소 상장 지연, 과도한 토큰 공급, 그리고 메인넷 개발의 지속적 지연이 있다. 프로젝트는 6년 넘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초기 투자자 신뢰와 기관 투자가 관심을 모두 잃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과의 상관성도 약한 편으로, 시장 전반의 하락이나 반등에도 파이코인은 별다른 보호막을 갖지 못하고 있다.

파이코인 전망 불투명, 2026년 가격 붕괴 경고 확산
파이코인 전망 불투명, 2026년 가격 붕괴 경고 확산

기술적 분석에서도 하락 신호가 선명하다. 과거 3.40달러까지 갔던 파이코인 가격은 불과 몇 달 새 0.30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0.23달러로 분석됐는데, 이 선마저 붕괴할 경우 하락세는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비슷한 시기 출범한 경쟁 프로젝트들이 상용화 및 실질적 성과를 내놓은 반면, 파이코인의 지연 행보는 현 커뮤니티의 인내심마저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은 "단기적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파이코인 생태계 내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가 대체 프로젝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장기적 가능성에 미련을 두고 있으나, 이들 주장도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향후 전망 역시 밝지 않다. 2026년 안에 1달러 재진입을 예상하는 낙관론도 있으나 대다수 전문가와 시장 참가자는 공급 과잉과 개발 지연이 가격 반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된다면, 파이코인과 같은 비상장 코인들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파이코인 프로젝트의 행보와 메인넷 완성 여부가 향후 가격과 시장 존속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파이코인은 급격한 시장 축소와 가치 붕괴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경고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파이코인의 실질적 진전과 국제 시장의 규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파이코인#크립토폴리탄#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