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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코리아 설립”…AI 공룡의 한국 진출 신호→국내 시장 판도 주목
IT/바이오

“오픈AI코리아 설립”…AI 공룡의 한국 진출 신호→국내 시장 판도 주목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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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공지능 혁신의 물길을 바꿔온 오픈AI가 ‘오픈AI코리아 유한회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거인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 신호다. 본점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92, LS용산타워의 행정적 등록지로 등기됐다. 초기 대표이사 및 이사에는 오픈AI 본사 고위 임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 사업 운영 책임자는 별도로 선임될 전망이다.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자사의 선진 AI 기술력과 챗GPT 서비스에 대한 국내 시장의 호응, 그리고 파트너십 수요가 결합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오픈AI코리아의 설립은 명실상부하게 국내 인공지능 산업 지형에 중요한 변곡점을 예고한다.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 기준 세계 2위, 전체 이용자 기준으로도 상위 10개국에 속한다고 오픈AI는 밝혔다. 지난 1년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4.5배 증가해 AI 활용이 일상화됨을 방증했다. 오픈AI API 플랫폼을 도입한 개발자 수도 세계 상위 10위권, 비즈니스 유료 이용자 수 또한 5위권에 위치해 한국 시장의 수용력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러한 지표는 한국 IT 기업과 개발 커뮤니티의 개방성, 그리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오픈AI코리아 설립…AI 공룡의 한국 진출 신호→국내 시장 판도 주목
오픈AI코리아 설립…AI 공룡의 한국 진출 신호→국내 시장 판도 주목

오픈AI는 이미 국내에서 카카오, 크래프톤, SK텔레콤, 한국산업은행 등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단순한 글로벌 진출이 아니라, 한국형 AI 생태계 확장과 정부·기업·개발자 간 전략적 상생에 방점을 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오픈AI가 준비 중인 서울 사무소는 향후 인력 채용과 현지화 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 인프라가 AI 기술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 분석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내 한국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할 것임을 진단한다. 오픈AI는 “AI 혜택이 널리 공유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는 2024년, 첨단 AI 주도권을 둘러싼 국내외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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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챗gpt#한국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