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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보급 가속”…보급률 10.24% 기록→친환경 수요 확대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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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전기차 보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6천22대 중 이달 초까지 이미 4천893대가 신청돼 목표치의 81%를 충족했다.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10.24%로, 전국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자랑한다.

 

이러한 성과는 제주도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내연기관 차량 폐차 보조금과 충전기 설치비, 다자녀가구 및 소상공인 추가 지원 등 다양한 보조금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승용차의 경우 최대 1천826만원, 화물차는 최대 2천503만원까지 지원이 이루어진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 평균 전기차 보급률이 5% 내외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두 배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도 전기차 보급 가속
제주도 전기차 보급 가속

전기차 구매 지원은 오는 12월 12일까지 전국의 전기차 판매점 등에서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은 산업 전반에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정책적 실험이 전국 전기차 시장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진단한다. 향후 제주도는 인프라 보강, 충전소 확대, 차종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을 추진하며, 국내 전기차 산업 발전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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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전기차#보급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