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국GM 판매 2만3천대 급감”…생산차질·미국 관세압력→중장기 수출 전략 시험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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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025년 9월,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39.1% 감소한 2만3천723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판매 감소의 벽에 다시 부딪혔다. 부분파업에 기인한 생산 차질과 미국의 고율 수입차 관세 여파가 얽혀, 수출 중심 구조의 취약점이 시장 성적표로 드러났다. 동기간 해외 판매는 2만2천492대로 39.2% 줄었고, 국내 판매 역시 1천231대로 37.1%가 감소돼 부정적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국GM 생산량의 8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현실에서, 노동조합의 부분파업은 글로벌 공급망에 생채기를 남겼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압박이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주며, 국내 완성차 산업의 대외 변수 민감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율 관세가 지속될 경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의 북미 시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GM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신속한 고객 인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판매 2만3천대 급감”…생산차질·미국 관세압력→중장기 수출 전략 시험대
“한국GM 판매 2만3천대 급감”…생산차질·미국 관세압력→중장기 수출 전략 시험대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전략 차종의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수출 기반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관세 및 내외부 생산 변수는 당분간 한국GM의 중장기 수출 전략에 변동성을 더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노사관계의 안정화와 북미 이외 신흥 시장 다변화가 한국GM의 실적 회복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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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트랙스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