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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 돌나라의 진실” 김성주·박하선, 무너진 신앙의 그림자→끝내 드러난 집단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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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 돌나라의 진실” 김성주·박하선, 무너진 신앙의 그림자→끝내 드러난 집단의 실체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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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골목길을 관통한 어둠 속, 예고 없이 닥친 폭력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불안과 함께 리얼하게 드러났다. 김성주, 김동현, 박하선, 소유가 함께하는 ‘히든아이’는 피해자가 의식을 잃기까지 끝내지지 않았던 격렬한 폭행과, 그 끝에 남겨진 가해자의 무자비한 말까지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날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범죄의 그림자는 예측 불가한 방식으로 일상 사이를 파고들었다.  

 

현장에서 이어진 ‘범죄의 규칙’ 코너는 불법 체류 여성의 연행을 빙자한 거짓 사칭, 납치, 감금, 폭행에 이르는 범죄의 연속성을 집요하게 쫓았다. 범행이 들킬 위험이 커질수록 범인의 수법은 더 대담해졌고, 김동현과 박하선의 표정에는 점점 짙어진 안타까움이 스며들었다. 황당한 오토바이 절도극까지 공개되자 표창원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며 사실감 넘치는 코멘터리로 현장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했다.  

“신도마저 두려워한 사이비의 파멸”…‘히든아이’ 김성주·박하선, ‘돌나라’ 실태 추적→충격 여운
“신도마저 두려워한 사이비의 파멸”…‘히든아이’ 김성주·박하선, ‘돌나라’ 실태 추적→충격 여운

‘히든아이’의 라이브 이슈 코너에서는 극단적 신뢰와 불신이 뒤엉킨 사이비 종단 ‘돌나라’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교주 박명호는 맹목적 믿음과 교리로 신도들을 옥죄인 채, 성 착취를 일삼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 신도들은 빚에 시달리자 브라질 황무지로 떠나야 했고, 박명호는 그곳을 자신의 ‘노예 왕국’으로 만들었다. “내가 내 일을 한다면 월급이 왜 필요하냐”는 박명호의 오만한 태도에 표창원은 끝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더 깊은 비극은 집단 내부에서 일어났다. 건설 현장 안전이 무너진 그 순간, 다섯 명의 아이들이 매몰로 목숨을 잃는 참극이 이어졌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의 죽음을 ‘신에게 드린 예물’이나 ‘최고의 생일선물’이라 칭하며 맹신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 복합적 파멸의 현장을 지켜본 권일용은 ‘돌나라’의 지나온 과오와 그 실상을 심층 분석하며 사회 구성원 누구든 되새겨야 할 질문을 남겼다.  

 

김성주, 김동현, 박하선, 소유가 이끄는 ‘히든아이’는 평범한 일상 뒤편에 숨겨진 범죄와 집단 세뇌의 이면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내면의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사이비 ‘돌나라’의 참상 그리고 우리가 외면해온 생활 밀착 범죄의 실상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이번 ‘히든아이’는 8월 11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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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김성주#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