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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 심장 뛰다”…박용택·이대호·정근우, 진심으로 야구→생중계 속 전율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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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 심장 뛰다”…박용택·이대호·정근우, 진심으로 야구→생중계 속 전율의 공감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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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의 얼굴에는 수줍은 설렘과 긴장감이 번졌다. 처음부터 차분한 목소리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의 눈빛에는 꿈을 기다리는 이들의 숨겨진 간절함이 스며들었다. 오랜 시간 야구만을 바라봤던 이들의 진심이, 생중계라는 새로운 무대 앞에서 이전과는 닮지 않은 떨림으로 시청자 가슴에 전해졌다.

 

이번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는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에게 특유의 감정과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었다. 생중계로 팬과 직접 만나게 된 세 선수는 “우리의 야구가 편집 없이 팬들에게 전해진다는 것에 감사와 영광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박용택은 “매일을 야구와 함께 살아간다”며 “경기의 승리가 팀 전체의 기쁨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진솔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동료 박재욱 선수를 오랜 현역 시절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꼽으며, 프로 선수로서의 아쉬움과 존경을 동시에 전했다.

“불꽃 파이터즈 심장 뛰다”…박용택·이대호·정근우, 진심으로 야구→생중계 속 전율의 공감
“불꽃 파이터즈 심장 뛰다”…박용택·이대호·정근우, 진심으로 야구→생중계 속 전율의 공감

이대호는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열정 가득한 태도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나는 여전히 매 경기가 프로현장 같다”면서도 “홈런 5개, 작년보다 한 개 더 치는 것이 목표다. MVP를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팬들을 향한 따스한 애정과 생중계 무대에 나서는 특별한 기대감 역시 숨김없이 얘기했다.

 

정근우는 자신을 ‘악마의 2루수’라 불러주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의 조언과 팬이 주는 응원을 마음 깊이 품고, “공을 끝까지 보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어떤 결실도 자신만의 투지와 방식으로 채워가겠다는 다짐이 묻어났다.

 

세 선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승리에 대한 염원, 동료에 대한 존경, 그리고 야구를 향한 오랜 사랑을 드러냈다. 무편집 생중계, 팬들의 목소리가 직선으로 닿는 경기 현장에서 이들의 각오와 진정성은 더욱 선명해졌다.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는 팬들 앞에 당당히 설 준비를 마쳤고, 그 마음에는 오랜 준비와 땀, 그리고 함께 할 순간이 새겨졌다.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 던진 공, 흐르는 땀 위에 기록된 희망. 진심과 설렘이 교차하는 이 순간은 더 이상 지나간 추억이 아니라 오늘, 현실로 다가왔다. ‘불꽃 파이터즈’가 선사하는 야구의 뜨거운 숨결은 오는 22일 오후 2시 SBS Plus에서 생중계될 예정으로,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그리고 팬들 모두에게 오래도록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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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이대호#불꽃파이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