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 급등”…두산에너빌리티, 이틀새 시총 38조 돌파→외국인 매수세 주목
두산에너빌리티가 6월 16일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 속에서 9.16%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종가는 59,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 오르며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38조 1,774억 원에 달했다.
오전 9시, 시장의 문이 열리자 시가 55,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펼쳤다. 장중에는 한때 59,800원을 터치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거래량 또한 14,476,095주로 대폭 확대됐다. 시장 한켠에서는 에너지 정책 변화와 글로벌 신사업 기대감이 파도처럼 번져나가고 있다는 평이 이어졌다.

투자자별 동향은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5,729주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그간 위축됐던 투심을 다시금 뜨겁게 달군 가운데, 기관은 131,374주를 순매도하며 한발 물러났다. 외국인 보유율은 22.75%를 기록해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한국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바람에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의 강세는 단기간 주가 흐름을 넘어, 한국 증시 내 대형주 지형 재편과 더불어 시장 투자자들의 전략적 행보를 새롭게 점검하게 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에너지 산업과 관련 기업에 몸담은 투자자는 물론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수급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커졌다. 다음 주 시장에서는 주요 에너지 정책 발표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가 또 한 번 주목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