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주청, 체코 스페이스 위크 참석”…한-체코 우주협력 강화 행보

최하윤 기자
입력

국가 우주정책 추진의 외연이 유럽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우주항공청과 체코 등 유럽 주요 우주기관이 본격 협력에 나섰다. 지난 4월 한-체코 우주협력 포럼의 후속 조치로, 양국 미래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적 맞닿음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 스페이스 위크’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방문에서 우주항공 정책 방향과 산업 육성 비전을 발표하며 체코 교통부, 유럽 주요 우주기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2일부터 23일까지는 국내 우주기업, 체코 현지 연구소와 우주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실무 간담회를 통해 기술교류, 산업협력 기반 확대 방안에 집중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양국 모두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을 우주분야에서 찾고 있다"며 "공동연구와 개발, 시장 진출 협력 여지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은 코트라 체코무역관, 주한체코대사관 상무관과 면담을 갖고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및 현지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럽 우주산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중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달아오르는 현 시점에서 우주항공청의 행보가 국내 첨단산업의 성장 밑거름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후속 예산·정책지원의 필요성도 지적되고 있다.

 

향후 정부는 체코 등 유럽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며, 국내 우주기업의 글로벌 연대 역시 점차 확장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우주항공청#체코스페이스위크#유럽우주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