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초대형 귀환”…저스틴 비버, 신보 ‘스웨그’로 음악계 흔든다
글로벌 음악 시장이 저스틴 비버의 4년 만의 정규앨범 컴백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비버가 직접 프로듀싱한 신작 ‘스웨그(SWAG)’는 아티스트적 성숙과 인간적 성장의 궤적을 담아내며 음악산업 전반에 변화의 신호를 던졌다. 팬덤은 물론, 음원 플랫폼과 유통 시장도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저스틴 비버는 11일 정규 7집 ‘스웨그’를 공개했다. 총 21곡 규모의 이번 대작에는 카터 랭, 딜런 위긴스, 대니얼 시저 등 세계적 프로듀서·아티스트가 참여해 다채로운 사운드를 구현했다. 특히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겪은 내면의 변화와 반성, 헌신을 음악적 메시지로 담아 이전과 결이 다른 ‘깊이’를 시도했다. 앨범 전체를 직접 프로듀싱한 점도 업계의 시선을 끈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음악산업의 구조적 전환과도 맞물린다. 대형 아티스트의 자기 프로듀싱, 협업 강화, 메시지 지향적 작품이 늘면서, 음원 유통·프로모션 구조 역시 다각화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미디어·브랜드·음악·라이프스타일’의 융합을 통한 수익 모델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비버는 음악에 그치지 않고,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카이러크(SKYLRK)’를 공식 론칭하며 사업 보폭도 확장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K-팝과의 협업, 국내외 음원·브랜드 시장에서 파생될 경제적 파급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2021년 발표한 ‘피치스(Peaches)’가 멜론 등 차트 1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입증한 만큼, 신보 출시로 음원 및 부가사업 시장 도약도 예상된다.
유니버설뮤직은 “‘스웨그’는 비버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 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 문화산업 전문가는 “아티스트의 창작 역량·IP(지식재산) 융합이 가속되면서 글로벌 음악계 경쟁 강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터테인먼트와 산업적 경계가 옅어지는 흐름 속에서, 저스틴 비버의 행보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