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특보 이어져…경기북부·강원비, 남부·제주 35도 안팎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특보 이어져…경기북부·강원비, 남부·제주 35도 안팎

김다영 기자
입력

기상청은 내일(17일)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에는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지방 및 제주도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라권과 경남 내륙에는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됐고, 서울·경기남부와 강원남부 내륙에도 산발적인 빗방울이 예상된다. 주요 비 예보 지역은 인천·경기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로 10~60mm의 비가 내릴 수 있고, 서해5도는 5~20mm 규모다. 비가 오는 시간대엔 가시거리가 크게 줄고 도로가 미끄러워져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또, 비가 내릴 때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과 야외활동 안전에도 신경써야 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20도에서 2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5도 사이로 예보된다. 남부와 제주 지역의 체감온도는 35도 가까이 오르며, 평년보다 높은 무더위가 지속된다. 밤에는 수도권과 도심·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수면 장애와 온열질환 위험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습도가 높은 날씨로 인해 실제 체감온도는 더욱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냉방, 수분섭취, 외출 자제 등 건강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서울 30.5도, 인천 28.6도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30도 이상을 기록했다. 춘천 32.2도, 강릉 35.5도, 대전 32.5도, 청주 32.6도 등 내륙 곳곳이 더위의 정점에 달했다. 남부지역 역시 전주 32.2도, 광주 32.5도, 대구 33.9도, 울산 33.3도, 경주 34.2도, 포항 34.8도, 제주 31.2도 등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해상에서는 서해중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보됐으며, 서해상과 남해상에 바다안개도 잦아서 선박 운항과 여객선 이용 시 사전 안내 확인이 필요하다. 섬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크게 줄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내일까지 내륙 도로·해안 교량에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전력 수요 급증, 물놀이 사고 등이 우려되는 만큼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 농작물과 가축 관리,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엔 모레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나, 남부·제주도는 맑은 날씨가 계속돼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지역별 상세 예보를 보면 서울·수원 등 수도권은 흐린 날씨, 경기북부·강원 내륙은 한때 비와 함께 28~32도의 낮 기온, 남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맑고 32~35도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폭염과 돌발성 강수, 안개 등으로 인한 교통·산업·건강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보호, 냉방기기 점검, 해상운항 정보 확인 등 실질적 대비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기상청#폭염특보#중부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