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종텔레콤 투자경고 지정 가능성 예고…거래소, 급등세에 투자주의 단계 격상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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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주가가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을 예고했다. 11월 19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며,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투자경고와 매매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11월 18일 공시를 통해 세종텔레콤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1월 19일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8일 세종텔레콤 종가는 5거래일 전 종가 대비 60퍼센트 이상 상승해 투자경고 지정예고 요건을 충족했다. 거래소는 단기간 급등 종목에 대한 투자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시속보] 세종텔레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주의 환기
[공시속보] 세종텔레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주의 환기

세종텔레콤의 투자경고 지정 여부는 예고일로부터 최대 10거래일 이내에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지정예고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특정일을 판단일 T로 정하고, 판단일 종가가 5일 전날 종가 대비 60퍼센트 이상 상승하고, 판단일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이며, 같은 기간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때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최초 판단일은 11월 19일이며, 이 날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하루씩 순연해 2025년 12월 2일까지 판단이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특정 일자에 집중된 급등뿐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의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규제 수위가 단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규정에 따라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단기 이슈에 따라 중소형주의 매매 회전이 빨라지는 가운데, 공시를 통한 투자위험 안내가 강화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과열 양상이 반복될 경우 거래정지나 추가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급등 종목에 대한 경고 체계를 통해 시장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 공시와 주가 흐름을 면밀히 확인하며 세종텔레콤의 투자주의·경고 단계 변화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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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