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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우, 해물뚝배기 보이스 가득 담았다”…간이역에서 피어난 애절함→돌아오지 않을 이 기다리는 진짜 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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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우, 해물뚝배기 보이스 가득 담았다”…간이역에서 피어난 애절함→돌아오지 않을 이 기다리는 진짜 트로트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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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저음과 시원한 감성을 지닌 고정우가 신곡 ‘간이역’을 통해 정통 트로트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바다의 손자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특유의 짙은 보컬은 오래된 기억을 품은 시골 간이역의 한켠에서, 결코 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자의 마음으로 깊이 스며들었다.  

 

‘간이역’은 영원히 멈춰 선 듯 아득한 시골 간이역을 배경으로, 잊혀지지 않는 나날의 그리움과 애절함을 전한다. 기차처럼 지나가 버린 사랑, 잡을 수 없었던 순간 앞에 가만히 머무르는 마음을 그려낸 가사가 단번에 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마치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돌아와주지 않을 그 이름’ 하나쯤 떠올리게 만드는 서정적 매력이 곡 전반을 감싼다.  

 

특히 이번 신곡에서는 트로트 마벤져스로 손꼽히는 마아성, 전홍민, 이용구의 깊이 있는 지원이 더해졌다. 이들이 전하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고정우의 부드러운 음색이 어우러져, 한층 더 진하고 풍성한 감성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준다. 날카로운 절절함보다는 담담하게 쌓여올린 슬픔과 온기, 잊지 못해 더 아픈 그리움이 트랙에 고스란히 담겼다.  

 

고정우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 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번 ‘간이역’을 통해서는 트로트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며, 깊이 있는 서사와 진정성으로 대중의 마음 한가운데 조용한 파장을 불러왔다. 묵직함을 품은 이별의 감정은 귀로만 듣는 음악을 넘어, 지나간 역의 스산한 바람처럼 오래도록 곁에 머문다.  

 

고정우의 ‘간이역’은 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정통 트로트에 대한 그의 진심과 한층 성숙해진 보컬의 깊이를 곧 확인할 수 있다.

장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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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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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우#간이역#트로트마벤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