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26.8배 고평가 우려…우진, 외국인 이틀 연속 매도세에 1.82% 하락
투자심리가 멈칫하는 아침, 우진 주가는 6월 16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장보다 1.82% 떨어진 1만 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 670원의 고점을 찍은 뒤 이내 힘을 잃으며 1만 1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40만 주에 달하고, 거래대금도 42억 원대를 나타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6만 9천 주 넘게 순매도를 지속해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외국인 보유율은 4.72%로, 최근 5거래일 중 3거래일에서 순매도 우위가 두드러졌다. 기관 투자자는 13일에만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을 뿐 대체로 관망세다.

2025년 1분기 우진의 실적은 고요한 파도처럼 정체된 장면을 연출했다. 매출 272억 원, 영업손실 7억 원, 당기순손실 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54%, 순이익률 -3.87%의 수치는 수익성 회복의 문턱이 멀다는 현실을 비추고 있다.
그러나 우진은 중간배당 확대라는 결실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지키고자 움직였다.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중간배당을 늘리며, 배당 정책의 변화를 시장에 드러냈다.
최근 시장에서는 원자력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수주 기대가 감돈다. 하지만 이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26.8배에 이르는 고평가 지표는 우진(105840) 주가에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의 신호가 보이기 전에는 적극적인 매수로 나서길 주저하는 모습이다.
우진의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인 원자력 부문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수익성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문턱 앞에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는 신중한 선택을 고민한다. 고평가 국면 속 불확실한 이익구조, 그리고 단단히 닫힌 외국인 매도세의 문을 언제 열어낼지, 업계와 투자자의 시선은 다시 한번 기록될 반전의 신호에 머무르고 있다. 실적 발표와 시장 흐름의 교차점에서 우진의 다음 변곡점과 앞으로 이어질 관련 지표 발표에도 촉각이 곤두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