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日료칸에서 불친절 충격”…충돌 끝 비속어→온라인 분노 확산
창밖 어둠을 깬 낯선 마룻바닥의 차가운 숨결이 방 안을 감쌌을 때, 윤서인은 아내의 손을 꼭 잡아야 했다. 잔잔히 흐르던 일본 료칸의 밤은 갑작스런 부상과 불편한 병원 체험에 무거운 색채를 띠었다. 불의의 사고로 발에 박힌 8mm 가시에 병원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곳에서 윤서인을 기다린 건 높고도 차가운 치료비, 그리고 익숙지 않은 응대였다. 보험 혜택이 닿지 않는 진료실에서 흘러나온 결제음은 쉬이 잊혀지지 않았다.
윤서인은 일본 규슈 우레시노의 한 료칸에서 하루밤 사이 겪은 불편을 담담히 풀어냈다. 아내와 함께한 여행길, 바닥에 박힌 가시로 인해 현지 병원에서 약 2만5천엔, 한화로 24만 원 가까이 되는 치료비를 감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더 큰 상처는 그 다음에 찾아왔다. 매니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조심스럽게 피해를 호소했지만, 돌아온 건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매서운 시선과 부정적 반응이었다. 방값을 먼저 계산하라는 요구, 무례하게 섞인 비속어, 그리고 “한국에 가진 않겠다”는 말속에서 윤서인은 이방인의 차가운 벽을 실감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는 반복되는 증거 제출 요구와 함께, 일본 내 보험 규정을 앞세워 치료비의 절반만을 보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당황스럽고 무시받는 듯한 응대, 사기꾼에 빗댄 말투와 더불어 “일본에서는 이런 클레임 예가 없다”, “불만이 많으면 일본에 오지 말라”는 뉘앙스의 혐한 발언까지 이어졌다. 그간 일본 문화를 긍정적으로 언급해오던 윤서인에게 용납하기 힘든 순간이었다. 윤서인은 현지 지인의 도움을 받아 공식 항의를 이어갔고, 매니저는 소통 과정의 오해와 번역 오류라며 해명했다.
이 경험담은 온라인에 퍼지며 단순한 숙소 불편 후기를 넘어 일선 한일 관계의 미묘한 긴장까지 짚어내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누군가에게 일상의 작은 사건, 누구에겐 잊지 못할 상처가 되는 여행지의 민낯은 긴 여운을 남긴다. 곳곳의 커뮤니티와 SNS에서 윤서인이 남긴 글은 "타국 여행의 경계심"에 대해 질문하는 목소리로 다시번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