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전북별빛방의 온기”···사회 속 묵묵한 477만 원 기부→농아인 마음 적셨다
고요한 아침에 임영웅 팬클럽 전북별빛방이 건넨 따뜻한 메시지는 조용한 기적이 돼 닿았다. 마음을 울리는 사람들의 온기가 서서히 번져가듯, 임영웅의 이름 아래 모인 전북별빛방은 한결같은 정성으로 농아인들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말보다 강한 진심은 행동으로 이어졌고, 세상은 그 작은 변화의 온도를 천천히 느끼기 시작한다.
전북별빛방은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전북특별자치도협회 고창군지회에 477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후원은 고창군지회에 이뤄진 네 번째 지원으로, 팬클럽이 농인들의 삶을 꾸준히 함께 지켜왔음을 보여준다. 수어 교육을 바탕으로 농아인과 청인, 서로 다른 두 세상이 소통의 시간을 얻게 됐다. 고창군지회장 홍재춘은 “농아인의 꿈은 원활한 의사소통에서 출발한다”며, 이 소통의 토대가 되는 수어 교육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거듭된 후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농인과 사회가 함께 걷기 위한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함을 전했다.

요양보호사 이 모 씨는 직접 수어 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농인과 대화하며 느낀 따스한 순간을 소박하게 고백했고, 앞으로도 청인과 농인을 잇는 수어 교육이 계속되길 소망했다. 이 씨의 이야기는 말이 아닌 손끝으로 전해지는 온정을 말해준다. 사회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된 변화가 어떻게 깊은 울림이 되는지, 전북별빛방이 보여주는 묵묵한 나눔이 그 답이었다.
전북별빛방은 그동안 미혼모 자립을 위한 교육비 지원, 농아인 소통을 위한 수어 교육 등 소수자를 위한 활동을 5년 넘게 지속해왔다. 이번 기부를 더해 누적 후원금은 4천8백19만 원에 이르며, 팬클럽은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굳게 전했다. 차가운 세상 속 작은 온기만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이 팬클럽의 손끝으로 이어졌다.
한편 임영웅 팬클럽 전북별빛방의 꾸준한 후원이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진정한 연대를 만들어나가며, 농아인들과의 소통, 수어에 대한 인식 확산의 씨앗이 되고 있다. 팬클럽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모이고 있다.